
26일 오후 1시 18분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인제 시내가 자욱한 연기에 뒤덮여 있다. 2025.4.26. 연합뉴스
26일 오후 강원 인제 상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자 당국이 대응 단계를 격상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이 확대되자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피해면적 10~50㏊ 이상, 평균풍속이 초속 3~7m 이상, 진화 소요 3~7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소방당국도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게 된다.
산림·소방당국은 진화헬기 29대와 차량 등 장비 41대, 산불진화대원 등 인력 222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오후 4시 50분 현재 진화율은 9%다.
또 인제군은 이날 오후 3시 40분 재난문자를 통해 산불 인근 주민들에게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이에 오후 4시 50분 현재 주민 5명이 대피한 상태다.
또 같은 시간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IC~양촌TG, 인제나들목~기린5터널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