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선행학습 광고 학원 277곳 적발… 강남·서초 최다

서울교육청, 선행학습 광고 학원 277곳 적발… 강남·서초 최다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7-01-08 17:54
업데이트 2017-01-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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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를 내건 학원들이 서울시교육청 조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입시·보습·외국어 학원 8670곳의 광고를 처음 전수조사해 선행학습 유발 광고를 한 학원 277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소재 입시, 보습, 외국어(성인 대상 학원 제외) 학원 전체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일일이 열람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학원이 밀집한 강남·서초(96곳) 지역이었다. 영등포·구로(37곳)와 강서·양천(32곳) 지역이 뒤를 이었다.

시교육청은 적발된 학원 277곳에 대해 즉시 선행학습 광고를 삭제하도록 행정지도했다. 또 행정지도에 불응한 33개 학원은 특별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원이 선행학습 광고뿐 아니라 교습비나 시설기준, 강사 채용 시 성범죄 조회 여부 등 다른 학원법 조항도 위반했을 개연성이 높을 것이라 보고 있다. 2014년 9월 12일부터 시행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은 학원, 교습소 또는 개인과외교습자의 선행학습 유발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2년차를 맞아 학부모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이용한 선행학습 유발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7-01-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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