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학생들 “‘성폭력 의혹’ 교수 즉각 파면해야”

중앙대 학생들 “‘성폭력 의혹’ 교수 즉각 파면해야”

입력 2018-06-04 14:33
업데이트 2018-06-04 14: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총학생회, 교수 연구실에 ‘파면 요구’ 포스트잇 부착

중앙대 총학생회와 총학생회 산하 성평등위원회는 4일 성폭력·연구비 횡령 의혹이 제기된 아시아문화학부 K 교수를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학원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본부는 교내 인권센터의 파면 권고에 따라 권력형 성폭력과 인권침해를 저지른 K 교수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K 교수가 2012년 대학원생이던 A(여)씨에게 신체 접촉을 하고, 차 안에서도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며 “K 교수가 ‘내가 너 많이 아끼는 거 알지’라고 말하며 강제로 포옹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다른 대학원생은 K 교수가 ‘왜 너는 나한테 뽀뽀 안 해줘’라고 하며 강제로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말했다”며 “2009년부터 수년간 제자들을 성추행했다”고 강조했다.

K 교수는 하나의 통장에 연구 지원금을 일괄적으로 받도록 한 뒤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연구비 횡령 의혹도 받는다.

앞서 교내 인권센터는 K 교수의 성폭력 의혹을 조사한 뒤 대학본부에 그를 파면할 것을 권고했다. 대학은 또 연구비 횡령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K 교수 연구실 앞에 ‘성추행범 강의금지’, ‘파면길만 걸으세요’ 등의 포스트잇을 부착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