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대학, 2년간 재정 지원 끊는다

입시비리 대학, 2년간 재정 지원 끊는다

유대근 기자
입력 2018-07-17 15:44
업데이트 2018-07-17 15: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입시·학사비리로 총장이 해임되는 등 중대한 처분을 받은 대학은 앞으로 2년간 정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대학이 다른 부정·비리를 저질렀을 때보다 훨씬 엄중히 책임을 따져묻겠다는 취지다.
이미지 확대
자료 이미지
자료 이미지
교육부는 입시·학사 관리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사회 요구를 반영해 ‘대학재정지원사업 공동 운영·관리 매뉴얼’을 개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려는 대학 중 이사장·총장 등이 파면·해임될 정도로 심각한 입시·학사비리(유형Ⅰ)를 저질렀다면 2년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부정·비리의 정도가 심해도 지원 제한 기간을 1년만 뒀었다. 또, 교육부가 재정지원 대학을 선정할 때 지난 2년 내 입시·학사비리 건이 있었다면 평가에 부정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다른 부정 행위는 최근 1년 내 발생했는지 여부만 따져 지원 대학 선정 때 반영한다. 교육부는 입시 비리 등 부정·비리를 처분 수준에 따라 유형Ⅰ∼Ⅲ으로 나눠 평가에 반영한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대학에 2년 내 개별 컨설팅을 해준 적이 있는 사람은 해당 대학의 재정지원사업 여부를 가리는 평가위원이 되지 못하도록 했다. 새 매뉴얼은 올해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