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수원 등 7곳 ‘녹조 라떼’ 경보 발령

낙동강 상수원 등 7곳 ‘녹조 라떼’ 경보 발령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8-08-12 22:36
업데이트 2018-08-1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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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으로 낙동강 상수원에 녹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국의 주요 상수원 28곳(친수활동구간 1곳 포함) 가운데 낙동강 강정고령·창녕함안·영천호·칠곡·운문호·안계호, 금강 대청호 등 7곳에서 조류경보가 발령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중 강정고령과 창녕함안은 조류 경보제 3단계(관심, 경계, 대발생) 중 ‘경계’로 가장 높다. 다른 5곳은 모두 관심 단계다.

녹조에는 사람 몸에 치명적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배나, 아파니조메논, 오실라토리아 등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 녹조는 물 흐름 속도가 느리고 인과 질소 같은 물질이 많은 환경에서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왕성하게 자라난다. 특히 상수원에 녹조가 번식하면 맛이나 냄새에 영향을 끼치는 물질이 정수 처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환경부는 “올해 조류경보를 발령한 낙동강 등에서 117건의 수돗물 수질을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달 넷째 주(20~26일)까지 낙동강을 중심으로 녹조가 강한 강도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넷째 주 이전에 안동·임하·합천댐 환경대응 용수를 방류하기로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18-08-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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