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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해양쓰레기 1만 2444t 수거...전년보다 25% 늘어

경남도 올해 해양쓰레기 1만 2444t 수거...전년보다 25% 늘어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3-12-28 14:17
업데이트 2023-12-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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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 영향...하천서 쓰레기 대량 유입 분석
해양쓰레기 처리·관리 4개년 계획 맞춰 갖가지 정책 지속 추진
환경정화선 기능 보강...바다 밑 환경 개선 전국 연안 시·도와 공동 대응

경남도는 올해 도내 해역에서 해양쓰레기 1만 2444t을 수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양이다. 도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 영향으로 하천 등에서 대량 유입된 해양쓰레기 3600t이 증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해양쓰레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줄이고자 ‘해양쓰레기 처리·관리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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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건조한 경남도 환경정화선. 2023.12.28. 경남도 제공
올해 3월 건조한 경남도 환경정화선. 2023.12.28. 경남도 제공
계획 등에 맞춰 경남도는 올해 전국 최초로 도서지역 담당 해양환경지킴이 130여 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접근이 힘든 도서지역 해양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수거하고 있다.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지난 3월 건조한 도 환경정화선을 이용해 육지로 운반한다.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해양환경교육센터 운영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도는 매월 셋째 주를 ‘범도민 바다 자율 정화 주간’으로 지정해 해양쓰레기 수거 등에 민간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올해 민·관 합동으로 해양쓰레기 963t을 수거했다.

도는 내년에도 해양쓰레기 수거·감축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친환경 인증부표로 교체, 환경정화선에 바다 부유 쓰레기 수거 역할 부여, 하천 유입 해양쓰레기 저감 방안 마련·도 정책자문위원회 의제 채택 등이다. 어구보증금제 도입·어업인 자발적 폐어구 수거 유도, 해양보호구역 확대·신규 대상지 발굴도 있다.

해양쓰레기 종합 전처리시설 연말 준공도 바라본다. 통영시 명정동에 들어서는 이 시설에서는 해양쓰레기 선별·세척·파쇄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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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해양환경지킴이 활동 모습. 2023.12.28. 경남도 제공
경남 해양환경지킴이 활동 모습. 2023.12.28. 경남도 제공
현 양식장과 주변해역에 한정해 추진 중인 바다 밑 침적폐기물 수거사업은 전 해역으로 확대하고자 전남도 등 전국 연안 시·도와 공동으로 정부 국비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기존 수거사업은 어업인 참여를 이끌어 내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내년 해양환경지킴이 사업, 친환경 인증부표 교체 등 17개 사업에 481억원을 투입하고 해양쓰레기 전주기 관리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처리시설 등을 조속히 준공하겠다”며 “국비 추가 확보 등으로 관련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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