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외과 한덕종 교수팀이 심각한 당뇨 합병증의 근본적 치료법으로 꼽히는 췌장이식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200건이나 해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전체 췌장이식 수술 279건의 72%에 해당하는 규모다.
병원 측에 따르면 췌장 이식 후 1년 생존율이 96.8%로 세계 최고의 췌장이식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미네소타대학병원의 97%와 비슷했다. 수술 환자는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 환자 143명, 체내에서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2형 57명 등으로 분석됐다. 한덕종 교수는 “조기에 췌장을 이식하지 못해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신장이 망가져 췌장과 신장을 함께 교체해야 했던 환자가 200명 중 70%인 140명에 달했다”면서 “만약 이들 환자가 당뇨 초기에 췌장이식 수술을 받았다면 나중에 신장까지 이식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병원 측에 따르면 췌장 이식 후 1년 생존율이 96.8%로 세계 최고의 췌장이식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미네소타대학병원의 97%와 비슷했다. 수술 환자는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 환자 143명, 체내에서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2형 57명 등으로 분석됐다. 한덕종 교수는 “조기에 췌장을 이식하지 못해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신장이 망가져 췌장과 신장을 함께 교체해야 했던 환자가 200명 중 70%인 140명에 달했다”면서 “만약 이들 환자가 당뇨 초기에 췌장이식 수술을 받았다면 나중에 신장까지 이식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05-06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