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비상-감염 진료·대응 어떻게] 서울시, 98번 환자 있던 메디힐병원 23일까지 봉쇄

[메르스 비상-감염 진료·대응 어떻게] 서울시, 98번 환자 있던 메디힐병원 23일까지 봉쇄

입력 2015-06-12 00:08
수정 2015-06-1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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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외래진료·면회까지 중단 조치… 朴시장, 격리대상자 정보 유출 사과

서울시는 메르스 98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양천구 메디힐병원에 대해 23일까지 입·퇴원은 물론 외래진료까지 중단하는 봉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서울에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출입이 전면 통제된 것은 메디힐병원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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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한 양천구 신월동 메디힐병원에서 환자 가족들이 출입구 틈새로 병원 관계자와 얘기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11일 서울시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한 양천구 신월동 메디힐병원에서 환자 가족들이 출입구 틈새로 병원 관계자와 얘기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가진 연석회의에서 “98번째 환자가 전염성이 가장 왕성할 때인 6월 4일부터 3일간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다”며 “3일간 242명의 밀착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98번째 환자가 접촉한 인원은 현재 257명이고, 이 중 메디힐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인원은 226명에 이른다. 현재 메디힐병원에는 79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 이들은 병원 내에서 치료를 계속 받지만 면회 등 외부와의 접촉은 전면 차단된다. 서울시의 이 같은 조치는 당초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이 내놓은 조치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불거진 격리대상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서울신문 10일자 1면>와 서울의료원 진료부장의 메르스 환자 진료 거부 이메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박 시장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6-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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