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환자부터 상황종료까지 ‘218일’…국내 메르스 일지

첫 환자부터 상황종료까지 ‘218일’…국내 메르스 일지

입력 2015-12-23 10:30
수정 2015-12-23 1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5월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218일이 지나서야 방역당국이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상황 종료는 현재 시점에서 일단 메르스 감염 사태가 멈췄지만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다시 발생할 우려가 전혀 없다는 의미의 종식과는 다른 개념이다.

상황 종료일은 지난 11월 마지막 메르스 환자였던 80번 환자(35)가 안타깝게 숨진 지 28일이 되는 날이다. 다음은 국내 메르스 사태를 정리한 일지.

▲ 2015. 4.18~5.3 = 국내 첫 감염 환자로 판명된 1번(68) 환자, 바레인에서 농작물 재배 관련일로 체류.

▲ 5.4 = 1번 환자 카타르를 거쳐 인천공항 통해 귀국, 당시 증상 없음.

▲ 5.11 = 1번 환자 입국 7일 만에 38도 이상 고열, 기침 등 첫 증상 발현.

▲ 5.12~14 = 1번 환자 아산서울의원 외래 진료.

▲ 5.15∼17 = 1번 환자 평택성모병원 입원.

▲ 5.17 = 1번 환자 365서울열린의원 진료.

▲ 5.18~20 = 1번 환자 삼성서울병원 입원.

▲ 5.20 = 1번 환자 메르스 국내 최초 확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 1번 환자 부인 국내 두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 5.21 = 1번 환자와 같은 병실 쓴 환자 국내 세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보건당국, 세 명의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 의료진 등 64명 격리조치.

▲ 5.21 = 3번 환자의 딸,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검사·격리 요구했다 증세 없어 거절.

▲ 5.22 = 3번 환자의 아들인 K씨, 고열로 응급실 첫 방문. 메르스 밀접접촉 여부 언급 안함.

▲ 5.25 = K씨, 고열 증세로 두 번째 응급실 방문.의료진은 중국 출장 취소 권유.

▲ 5.26 = 3번 환자의 딸, 네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K씨, 중국 출장 강행.

▲ 5.27 = 1번 환자 진료한 서울 365열린의원 의사, 다섯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 5.28 = 1번 환자와 동일병동 사용한 환자와 평택성모병원 의료진 여섯 번째, 일곱 번째 환자 확진.

▲ 5.29 = 중국 출장 간 K씨 포함 확진 판정.

▲ 5.30 = 평택성모병원 휴진. 중국·홍콩, 10번 환자인 한국인 K씨의 밀접 접촉자 56명 격리

▲ 5.31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메르스 전파력 판단 미흡했다’ 사과.

▲ 6.1 = 격리 대상자 682명으로 급증. 메르스 첫 사망자 발생. 평택성모병원에 1번환자와 입원했으나 격리대상에 빠져있던 25번(58·여) 환자 사망 후 확진 판정.

▲ 6.2 = 6번 환자 사망. 3차 감염 환자 첫 확인.

▲ 6.3 = 메르스 환자 30명으로 급증. 격리자 1천명 돌파.

▲ 6.4 =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함께 있던 의사(38). 35번 환자로 확진.

▲ 6.4 = 서울시, 35번 환자가 메르스 의심 증상에도 대형 행사장과 쇼핑몰에서 최소 1천500여명의 사람과 접촉했다고 주장.

▲ 6.5 = 공군 원사 메르스 감염. 복지부,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전수조사 결정.

▲ 6.6 = 2번 환자 퇴원, 국내 환자 중 첫 퇴원 사례.

▲ 6.7 = 정부,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 병원명 일괄 공개.

▲ 6.8 = 10대 메르스 환자 첫 발생.

▲ 6.9 =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조사단, 국내 활동 시작.

▲ 6.11 =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최종 확진 판정.

▲ 6.13 = WHO 메르스 합동조사단, ‘사태 초기 투명한 정보 공개 못해 실패’, ‘지역사회 산발적 발생 대비해야’ 조언.

▲ 6.14 =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 6.15 = 메르스 환자 150명으로 증가.

▲ 6.17 = 메르스 사망자 1명 늘어 총 20명 발생.

▲ 6.18 =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 환자 110여명 메르스 노출우려

▲ 6.19 =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 “한국 메르스 변이없고 대중유행 위험 낮아”

▲ 6.20 = 메르스 환자 경유한 구리카이저병원 전원 격리

▲ 6.23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메르스 사태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 메르스 감염된 임신부 확진 판정받고 안전하게 출산. 강동성심병원 외래·신규입원 중단.

▲ 6.24 = 방역당국,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연장 결정, 건국대병원 신규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 폐쇄.

▲ 6.25 = 메르스 확진환자 180명으로 증가.

▲ 6.26 =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판정 받은 10번 환자 퇴원

▲ 6.27 =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무증상 감염’으로 최초 확진 판정

▲ 6.29 = 국내 첫 메르스 환자 격리해제, 일반 병실서 치료

▲ 7.2 = 메르스 환자 5일만에 추가 발생, 완치자 100명 돌파

▲ 7.2~4 =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간호사 2명 추가 확진

▲ 7.4 = 삼성서울병원서 치료받던 메르스 환자 전원(15명), 국립중앙의료원·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이송.

▲ 7.4 = 186번째 환자 확진

▲ 7.6 = 방역당국 “메르스 큰 고비 넘겼다” 사실상 종식 선언

▲ 7.21 = 186번 환자 완치 판정으로 메르스 감염환자는 80번 환자 1명만 남음

▲ 9.25 = 국내 첫 메르스 환자 퇴원

▲ 10.1 =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 80번 환자 완치.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

▲ 10.2 = 80번 환자 퇴원

▲ 10.12 = 80번 환자 메르스 다시 양성 판정. 재입원

▲ 10.25 = 152번 메르스 환자 사망…사망자 37명으로 늘어

▲ 11.25 = 마지막 메르스 환자 80번 환자 사망으로 사망자 38명으로 증가…메르스 감염자수 ‘제로’

▲ 12.1 = 방역당국, 메르스 위기경보단계 ‘주의’에서 ‘관심’으로 낮추고 중앙메르스 관리대책본부 해체

▲ 12.23 = 방역당국, ‘24일 0시 메르스 상황종료’ 선언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