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전 ‘독감’ 비상…초중고 의심환자 1천명당 79명

개학전 ‘독감’ 비상…초중고 의심환자 1천명당 79명

입력 2016-02-25 11:16
수정 2016-02-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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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수준인 전연령대 기준 대폭 상회…전 주에 비해선 감소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초중고 학생 연령(7∼18세)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2016년 8주차(2월14∼20일) 초중고 학생 연령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발생률이 1천명당 79.1명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한 주 전(90.1명)보다는 감소했지만 전연령 인플루엔자 유행기준(1천명당 11.3명)을 여전히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영유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역시 1천명당 60.4명에 이르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모든 연령대를 합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최고치를 찍은 전주(53.8명)보다 다소 감소한 46.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손을 철저하게 씻고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목 아픔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65세 이상 어르신, 당뇨 등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기간에 항바이러스제 약값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 인플루엔자가 확산하는 사태를 방지하려면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나타내는 학생은 개학 후에라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은 현재 인플루엔자가 유행중이라도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새학기가 되기 전에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

영양 측면에서는 면역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비타민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감기와는 다른 병이다. 대개 증상이 감기보다 심하게 나타내며 때로는 폐렴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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