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신질환자 위한 ‘24시간정신응급센터 겸 선별검사소’ 운영

경기도, 정신질환자 위한 ‘24시간정신응급센터 겸 선별검사소’ 운영

김병철 기자
입력 2020-03-23 15:52
업데이트 2020-03-23 15: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3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3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정신질환자를 위한 ‘24시간정신응급센터 겸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병원 내 감염 우려 등으로 정신의료기관의 신규 환자 기피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신질환자의 치료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정신질환자의 경우 문진에 의한 동선과 역학 파악에도 어려움이 있어 이들을 위한 선별진료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 의료원 수원병원 음압병동을 활용, 정신응급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에는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20명의 인력을 파견한다.

임 단장은 “이번 조치로 정신의료기관으로의 감염병 유입 차단 효과와 도내 정신응급환자 전달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의료 자원 일부를 심리사회적 약자들에게 할애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점에서 사회통합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집단감염과 해외 역유입이 지속하면서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3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는 354명(전국 8961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증가했다. 인구100만 명당 확진자 발생수는 25.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다.

지난 일주일간 24명의 해외유입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79%인 19명이 유럽을 다녀온 확진자이다.

성남시의 경우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로 수도권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