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여 신고한 사례가 4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30일 발표한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에서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까지 이상 반응 사례 3건이 추가로 보고돼 총 4건”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사례 3명 중 1명은 백신 접종 이후 발열 증상, 1명은 오한과 근육통이 각각 있었고 나머지 1명은 접종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신고했다. 이 가운데 접종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신고자는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으로 나타나는 발열, 인후통, 오한, 기침 등은 ‘흔한 이상 반응’이라고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경미한 증상의 경우 2∼3일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치명적인 중증 부작용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상온 노출 의심으로 현재 접종이 중단된 백신의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 22일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일선 의료현장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차례로 확인됨에 따라 25일 이후 누적 접종자 수는 일별로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을 기록하며 속속 늘어나고 있다.
앞서 질병청은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질병관리청(질병청)은 30일 발표한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에서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까지 이상 반응 사례 3건이 추가로 보고돼 총 4건”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지난 22일부터 일시 중단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 게시된 국가 독감 접종사업 일시 중단 안내문 뒤로 시민들이 유료 독감 백신 접종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9.2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으로 나타나는 발열, 인후통, 오한, 기침 등은 ‘흔한 이상 반응’이라고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경미한 증상의 경우 2∼3일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치명적인 중증 부작용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상온 노출 의심으로 현재 접종이 중단된 백신의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 22일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일선 의료현장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차례로 확인됨에 따라 25일 이후 누적 접종자 수는 일별로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을 기록하며 속속 늘어나고 있다.
앞서 질병청은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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