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치르는 아이들
지난 5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한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 경주시 제공
6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지난 5일 시작해 보름 간 펼쳐진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 610팀, 1만2000명이 출전해 1780경기를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경주시는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사고에 대비해 경기를 운영한다. 우선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한낮에는 경기를 피하고, 오후에는 기존 5시에서 6시로 1시간 늦춰 경기를 치른다. 또한 쿨링브레이크 시행과 함께 쿨링포그시스템을 가동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지어진 에어돔 축구장인 ‘스마트에어돔’에서 펼쳐지는 경기도 눈에 띈다. 경주 보문단지에 정규 규격으로 지어진 스마트에어돔은 공기정화 시스템을 이용해 1년 내내 적정 온도(여름 26도·겨울 18도)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참가팀이 많기 때문에 일부 경기만 스마트에어돔에서 실시하고, 축구공원 및 알천구장, 화랑마을, 시민운동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AI 카메라 중계 시스템도 도입해 유튜브에서 실시간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매년 화랑대기 축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축구 선수들이 배출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경주시가 가진 모든 행정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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