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담당 상무로 成 전 회장 보좌 黃법무 “불법자금 전반 검토 시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치권의 불법 정치자금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 범위가 야권을 포함한 정치권 전체로 확대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장관은 “8명에 대한 메모가 출발점이지만 검찰이 특정인을 찍어서 수사하진 않을 것”이라며 “정치자금 전반에 대해 확보할 수 있는 자료를 토대로 여러 가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돌연 일본행 김기춘 귀국
지난 19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일 저녁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있다. 김 전 실장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0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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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1일 경남기업 전 상무 박모씨를 시작으로 핵심 참고인 소환 조사에 본격 돌입한다. 야당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현재 경남기업 계열사인 온양관광호텔 대표를 맡고 있는 박씨는 경남기업 홍보담당 상무를 지내면서 성 전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검찰은 박씨에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남기업 전 부사장 윤모씨와 최근 수년간 성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수행원들을 줄줄이 소환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5-04-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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