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1천500만년 전 직경 7.8㎞ 운석, 지구와 충돌”

“2억1천500만년 전 직경 7.8㎞ 운석, 지구와 충돌”

입력 2013-09-17 00:00
업데이트 2013-09-17 10: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日연구팀, 운석 낙하 증거 발견…”당시 지구생물 멸종과 연관”

약 2억1천500만년전 최대 직경 7.8㎞의 거대한 운석이 지구와 충돌했다는 연구결과를 일본 연구팀이 영국과학지 ‘네이처 네이처 커뮤니케이션’(1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운석이 약 2억∼2억3천700만년 전에 일어난 당시 지구의 ‘포유류형 파충류’ 멸종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NHK 등에 따르면 규슈(九州)대, 구마모토(熊本)대 연구팀 등은 일본 중부 기후(岐阜)현과 서부 오이타(大分)현의 지층에서 채취한 점토암에 외계 운석의 금속원소인 ‘오스뮴’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오스뮴이 2억1천500만년 전 캐나다 퀘벡주에 생긴 직경 약 100㎞의 크레이터(충돌구덩이)와 연대가 일치하는 것으로 미루어, 거대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지구 대기상층부까지 비산한 물질이 일본 등 지구의 넓은 지역에 낙하해 쌓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오스뮴의 질량 등을 토대로 퀘벡주의 크레이터를 만든 이 운석의 직경을 3.3∼7.8㎞, 무게는 최대 5천억t으로 추정했다.

운석 규모로는 약 6천500만년 전 공룡 멸종을 야기한 직경 10㎞ 정도의 운석 낙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