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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체 최고 전문가·NASA 출신 전면등판… ‘우주강국의 꿈’ 띄운다

추진체 최고 전문가·NASA 출신 전면등판… ‘우주강국의 꿈’ 띄운다

고혜지 기자
고혜지, 유용하 기자
입력 2024-04-24 18:15
업데이트 2024-04-2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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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교수… 임무본부장엔 존 리

“윤 교수, 연구·행정서 다양한 경험
존 리, 고위급 국제 네트워크 갖춰”
차장엔 노경원 과기부 실장 내정

우수 인력 확보·첫 프로젝트 선정
새달 27일 개청 앞두고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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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내정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우주항공청 주요 인사들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 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교수, 임무본부장으로 내정된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 임원, 차장으로 내정된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뉴시스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내정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우주항공청 주요 인사들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 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교수, 임무본부장으로 내정된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 임원, 차장으로 내정된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뉴시스
다음달 27일 개청하는 우주항공청 초대청장에 윤영빈(62)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우주항공임무본부장(1급)에는 존 리(68)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 임원이 내정됐다. 청장을 보좌할 차장에는 노경원(5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내정됐다. 우주항공청 수뇌부가 결정되면서 프로그램장(4급) 이상에 대한 인선을 비롯해 개청 전 마무리 지어야 할 업무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우주청 주요 보직자를 내정하면서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주요 직위에 내정한 만큼 우주청이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성태윤 정책실장이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했다.

성 실장은 윤 청장 내정자에 대해 “우주 추진체 분야 대표 연구자로 연구와 행정 모두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췄다”면서 “온화하고 인자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주청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 내정자는 “우주청의 개청은 단순한 정부 조직의 신설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고자 하는 담대한 도전”이라면서 “초대 수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누리호 발사, 다누리 개발 등으로 한국은 이미 우주 수송·탐사 분야에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개발을 효율적으로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리 내정자에 관해 “나사와 백악관에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경험과 국제적인 고위급 네트워크를 갖춰 임무 지향적 프로젝트 중심인 임무본부를 이끌 최고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과기정통부 핵심 부서로 꼽히는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우주청 차장으로 내정한 것은 우주청이 조기에 안정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노 차장 내정자의 인선 배경을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청장 아래 차장과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두고, 소속 기관으로는 국가위성운영센터와 우주환경센터가 있다. 실질적으로 R&D를 수행하게 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에서 우주청 산하로 이관될 예정이다.

차장은 기획조정관실,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을 총괄하고 임무본부장은 임무지원단과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4개 부문을 총괄한다. 소속 기관을 뺀 순수한 우주항공청 본부 인원은 241명으로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에서 옮겨 온 일반직 공무원과 전문직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워진다.

주요 보직자에 대한 인선으로 개청을 위한 큰 산은 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주청이 자리잡는 경남 사천이란 위치적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이들을 묶어 둘 수 있는 정주여건 마련이 정부가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다. 또 우주청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첫 프로젝트 선정 역시 청장과 임무본부장 앞에 놓인 숙제다.
고혜지 기자·유용하 과학전문기자
2024-04-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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