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노터치” 황제가 돌아왔다

“마스터스 노터치” 황제가 돌아왔다

입력 2010-04-06 00:00
수정 2010-04-0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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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오거스타골프장 깜짝 등장

‘성추문 사건’ 이후 노출을 꺼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 깜짝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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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막하는 마스터스대회 연습을 위해 성추문 이후 처음 5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낸 타이거 우즈가 라운드 도중 백에서 공을 꺼내고 있다. 오거스타 AP 특약
8일 개막하는 마스터스대회 연습을 위해 성추문 이후 처음 5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낸 타이거 우즈가 라운드 도중 백에서 공을 꺼내고 있다.
오거스타 AP 특약


우즈는 8일 개막하는 마스터스를 앞둔 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 예고 없이 나타났다. 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익히기 위해 나타난 우즈는 자신의 정신적인 스승 마크 오메라와 10번홀부터 후반 9개홀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도 변함없이 우즈 옆을 지켰다.

우즈가 공식적으로 골프코스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성추문이 터진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1998년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하는 등 통산 16승을 거둔 오메라는 그 옛날 초년병이었던 우즈를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며 조언을 해줬던 스승이다.

연습라운드에 앞서 우즈는 연습장에서 대회에 참가할 폴 케이시, 짐 퓨릭(이상 미국)과 간단히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대회 전통에 따라 기자들은 연습 때 골프 코스에 접근할 수 없었고, 우즈는 연습을 마치고 아무런 말없이 골프장을 떠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4-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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