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이, 격투기 UFC 데뷔전 판정패

양동이, 격투기 UFC 데뷔전 판정패

입력 2010-10-24 00:00
수정 2010-10-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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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선수 양동이(26.KTT)가 미국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 데뷔전에서 잘 싸웠으나 판정패했다.

양동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121 미들급에서 미국의 크리스 카모지(24)를 맞아 3라운드 내내 선전했지만 판정으로 졌다.

종합무술인 용무도를 익힌 양동이는 시종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카모지의 노련한 플레이를 제압하지 못했다. 후반으로 접어들며 체력이 떨어지면서 강펀치를 안면에 허용하면서 휘청거리기도 했다.

양동이는 1라운드 초반 상대를 들어서 쓰러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카모지를 눕혀 놓고 위에서 펀치 세례를 날리며 주도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난타전을 펼치며 팽팽하게 맞섰고 3라운드에서는 왼손 강펀치를 안면에 맞으면서 흔들리기도 했다. 양동이는 체력 부담 속에서 잘 버텼지만 더는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격투기에서 9전 전승을 거뒀던 양동이는 이로써 첫 패배를 맛보게 됐다. 카모지는 14승3패를 남겼다.

용인대 동양무예학과(용무도 전공)를 졸업한 양동이는 키 180㎝, 체중 94㎏으로 체구가 당당하다. 2007년 제1회 WXF 종합격투기대회를 통해 격투기에 입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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