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李트리오 빠져도 쾌속질주”

[프로농구] 삼성 “李트리오 빠져도 쾌속질주”

입력 2010-11-04 00:00
수정 2010-11-0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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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차재영 공백 메워 인삼공사 꺾고 단독선두

삼성이 쾌속질주를 멈출 줄 모른다. 국가대표로 주전멤버 세 명이 빠졌는데도 정말 잘나간다. 1라운드를 마친 3일 현재 7승2패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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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李) 트리오’ 이규섭-이승준-이정석이 떠나며 생긴 공백을 김동욱-차재영-이원수가 꼼꼼하게 메우고 있다. 메우는 단계를 넘어서 오히려 주전을 위협하고 있다면 과찬일까.

사실 김동욱과 차재영은 지난 시즌에도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김동욱은 50경기에서 평균 24분을, 차재영은 47경기에서 평균 15분을 뛰었다. 그러나 테렌스 레더와 이승준이란 ‘해결사’가 있기에 두드러지지 않았다. 식스맨이라고 하기에도, 주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국가대표 셋이 빠지며 출전시간이 확연히 늘었고 실력도 쑥 올랐다.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전에서도 어김없이 김동욱과 차재영이 날았다. 전반을 동점(34-34)으로 마치고 돌입한 3쿼터. 김동욱이 역전의 골밑슛을 넣었고, 차재영이 3점포를 폭발시키며 경기 초반 2-0 이후 첫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3쿼터에서 25점을 넣고, 8점으로 막으며 쿼터를 17점(59-42) 앞서며 마쳤다. 점수차는 끝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벤치멤버를 가동하며 75-65,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차재영은 인삼공사 이정현을 3점으로 꽁꽁 묶으면서도 15점(5리바운드)을 꽂아넣었다. 김동욱(10점)·이원수(14점)·애런 헤인즈(17점 13리바운드)도 고르게 활약했다. ‘이 트리오’ 없이 치른 7경기에서 5승을 챙긴 삼성은 단독선두에 올랐다. 차재영은 “감독님께서 경기 전 풀타임 뛸 생각으로 하라고 하시다 보니 조급함이 사라졌다. 자신감과 책임감이 늘면서 안 될 것도 된다.”고 웃었다.

부산의 ‘통신라이벌전’에서는 SK가 KT를 76-74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테렌스 레더(24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접수했고, 주희정(19점·3점슛 5개)·김효범(14점)·김민수(12점)가 폭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11-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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