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AFC行 마지막 티켓 전북·성남 누가 쥘까

[프로축구] AFC行 마지막 티켓 전북·성남 누가 쥘까

입력 2010-11-24 00:00
수정 2010-11-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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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단판승부로 희비 갈려

‘굳히기냐, 설욕이냐.’

프로축구 전북과 성남이 또 만났다. 챔피언십에서만 3년 연속 격돌이다. 이번에는 준플레이오프(PO).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승부를 벌인다. 승리하는 팀은 정규리그 2위팀 제주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

그뿐만이 아니다. K-리그 클럽들이 가장 탐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에 배당된 AFC챔스리그 티켓 중 세장은 정규리그 1위 서울과 2위 제주, FA컵 우승팀 수원이 선점했다. 이제 남은 것은 딱 한장. 전북과 성남 중 한팀에 돌아간다. 지난 2년간의 만남에서 성남은 매번 울었다. 챔피언십 전적 1무2패로 전북에 열세다.

그 때문에 전북은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실제로 전북은 안방에서 성남에 3경기 연속무패(2승1무)를 달리고 있다. 중압감이 큰 경기인 데다 단판승부기 때문에 이동국·에닝요 등 베테랑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상식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게 불안요소지만, 홈팬들의 화끈한 응원을 등에 업어 두려울 것은 없다.

자신감에선 성남도 뒤지지 않는다. 13일 AFC챔스리그에서 우승했고, 6강PO에서 울산에 역전승(3-1)을 거둬 거침없다. 주장 사샤가 종아리 부상으로 나서지 못해 수비라인에 구멍이 생기는 게 흠이다. 그러나 라돈치치-몰리나에 조동건-최성국 등이 화려하게 폭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11-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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