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2차전
20일 안양체육관. KT와의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둔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능글능글 웃었다. “나는 PO에서 딱 1승한 초짜다. 전창진 감독님은 최다승 감독이고. 내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 없는 말투는 아니었다. 시즌 초부터 말했던 “우리 색깔만 내면 누구도 이길 수 있다.”는 말을 이날도 강조했다.
연합뉴스

양손 블록슛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삼공사 오세근(오른쪽)이 KT 박상오의 골밑슛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1쿼터 중반 14점(4-18)을 뒤졌지만 2쿼터부터 무더기 골을 퍼부으며 균형을 맞췄다. 찰스 로드의 팁인으로 56-57로 역전당했던 경기종료 6분20초 전엔 ‘슈퍼루키’ 오세근이 연속골을 몰아쳐 달아났다. 박찬희는 속공으로 쐐기포를 박았다.


KT는 17개 중 무려 14개의 자유투를 놓쳐 땅을 쳤다. 역대 PO통산 최저 자유투성공률(30.8%). 22일 부산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격을 꿈꾼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3-21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