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356일 만에 선발승

SK 김광현, 356일 만에 선발승

입력 2012-06-02 00:00
수정 2012-06-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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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민호 만루홈런으로 넥센 대파LG, 정성훈 결승 3점포로 한화 제압

‘비룡군단의 에이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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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
연합뉴스


선두를 질주 중인 SK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에 이어 최영필과 박희수가 이어던져 1-0으로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KIA를 1-0으로 제압한 SK는 2위 롯데와의 승차를 0.5게임으로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이만수 SK 감독에게는 무엇보다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가 반가운 경기였다.

어깨 통증에 시달렸던 김광현은 올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이 승수를 올린 것은 지난해 6월12일 두산전 이후 356일 만이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 등을 뿌린 김광현은 직구 스피드가 최고 148㎞였지만 평균 구속은 140㎞대 초반으로 전성기에 못미쳤다.

또한 투구수 79개에서 교체돼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마운드 자원이 아쉬운 SK 입장에서는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2회 2사 뒤 안치용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임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이틀 연속 3안타에 그친 KIA는 3회 무사 1루, 4회 무사 1,2루, 8회 무사 1루 등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했다.

SK의 ‘슈퍼 불펜’ 박희수는 8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로 깔끔하게 막아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KIA 선발 서재응은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잘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직구장에서는 강민호의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홈런 세 방을 쏘아올린 롯데가 넥센을 8-0으로 대파했다.

롯데는 1회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넥센 선발 김영민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4회에는 김주찬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5-0으로 앞섰다.

7회에는 1사 1,2루에서 박종윤이 우월 3점홈런을 쳐 8-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홈런 3개로 8점을 뽑았다.

롯데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은 8회 2아웃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승(2패)째를 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정성훈의 결승 3점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8-5로 제압했다.

한화는 1회 최진행의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4-5로 뒤진 6회에는 정범모가 솔로아치를 그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의 주인공은 4월 MVP로 뽑혔던 LG 정성훈이었다.

정성훈은 7회 1사 1,2루에서 좌월 3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 4번째 투수 이동현은 7회 마운드에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해 올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마무리 봉중근은 10세이브째를 올렸다.

타격전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12-8로 물리쳤다.

삼성은 1회 이승엽의 3점포와 박석민의 솔로아치로 4-1로 앞섰다.

시즌 10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4-4로 맞선 5회초 손시헌이 3점홈런을 날려 7-4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박석민의 1점홈런과 배영섭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 9-7로 재역전했고 7회에는 진갑용이 3점홈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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