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을 통해 국가대표 은퇴 이후 1년5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농익은 실력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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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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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EAM 2002’ 멤버인 박지성을 포함한 ‘K리그 올스타전 2012’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7월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해 K리그 올스타전은 2002년 한일월드컵 10주년을 기념해 2002년 월드컵 당시 4강 신화를 이끈 태극전사들과 현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
프로연맹은 그동안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지휘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팀 2002’의 사령탑으로 확정하고 안정환, 황선홍(현 포항 감독), 최용수(현 FC서울 감독), 홍명보(올림픽 대표팀 감독) 등 대부분의 월드컵 멤버들을 모았다.
그러나 박지성은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 때문에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지성이 직접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구단에 올스타전 참석에 대한 허락을 얻어내면서 극적으로 이번 행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박지성은 프로연맹을 통해 “’팀 2002’에 꼭 합류하고 싶었다”며 “10년 만에 히딩크 감독을 포함한 과거 동료가 모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한국 축구를 위한 의미 있는 행사라서 참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합류로 ‘팀 2002’는 이운재(전남), 김병지(경남), 최은성(전북), 현영민(서울), 최성용(강원 코치), 홍명보, 김남일(인천), 유상철(대전 감독), 설기현(인천), 황선홍, 안정환 등 2002년 4강 신화를 이룬 전사들로 10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영표(밴쿠버)와 윤정환(사간 도스 감독)은 팀 경기 일정 때문에 불참하게 됐고, 최근 이적한 차두리(뒤셀도르프)는 아직 참가를 확정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 임의탈퇴 선수 신분인 이천수도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팀 2002’에 맞설 ‘팀 2012’는 이번 시즌 K리그 득점 선두인 이동국(전북)을 필두로 이근호(울산), 김은중(강원), 윤빛가람(성남), 하대성(서울), 정성룡(수원) 등 23명으로 구성된다.
’팀 2012’의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성남 감독은 “매번 올스타전이 이벤트 형식으로 치러졌지만 이번에는 팬들에게 뭔가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을 혼내 주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EAM 2002’ 멤버인 박지성을 포함한 ‘K리그 올스타전 2012’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