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타격 3관왕보다 7관왕 의식한다”

이대호 “타격 3관왕보다 7관왕 의식한다”

입력 2012-07-07 00:00
업데이트 2012-07-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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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진출 첫해 리그 홈런·타점 부문 선두로 올라선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내친김에 타격 7관왕까지 노린다.

이대호는 지난 6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9회 쐐기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상 결장 중인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13개)와 함께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타점은 51개로 단독 선두다.

타율 역시 0.306까지 끌어올리며 리그 5위까지 올라섰다. 1위 카누나카 카츠야(지바 롯데·0.332)와 격차가 있지만 최근 절정의 타격감각을 이어가고 있어 언제든 추월할 수 있다.

이대호는 또한 1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안타 4위(81개), 출루율 2위(0.396), 장타율 2위(0.521)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타격 7관왕에 오른 2010년과 페이스가 비슷하다.

당시 이대호는 44차례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이 됐고 안타(174개)와 타율(0.364), 타점(133개), 득점(99개), 출루율(0.444), 장타율(0.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이대호 자신도 최초의 한·일 3관왕을 넘어 7관왕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이대호는 7일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왔을 때 농담으로 일본에서도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3관왕보다는 7관왕을 의식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여름이라 페이스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연속 안타가 나와 좋은 기분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가 2010년 위업을 일본에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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