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D-6, 역대 올림픽 ‘최초’를 찾아라

올림픽 D-6, 역대 올림픽 ‘최초’를 찾아라

입력 2012-07-21 00:00
업데이트 2012-07-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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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번째를 맞는 런던올림픽은 어떤 최초의 기록을 남길까.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정보시스템인 ‘Info 2012’는 20일(현지시간) 역대 올림픽을 조명하면서 대회마다 세워진 최초의 기록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런던올림픽은 개막도 하기 전에 세 가지 기록을 수립했다.

1908년, 1948년에 이어 올해 올림픽을 유치한 런던은 역대 최초로 세 번의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가 됐다.

런던올림픽은 또 여자 복싱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유튜브로 경기를 생중계해 전 세계 인터넷 접속자 4억5천만명에게 쉽게 다가간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음은 ‘Info 2012’가 소개한 각 대회 최초 기록이다.

▲1896년 아테네 대회= 최초의 근대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한 미국의 제임스 코널리는 13m71을 뛰어 인류 최초의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1900년 파리 대회= 여성이 처음 참가한 대회. 영국의 샬럿 쿠퍼와 미국의 마거릿 애보트는 각각 테니스 혼합복식과 여자 골프에 참가해 우승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금, 은, 동메달을 최초로 수여한 대회.

올림픽 경기 중 최초로 반칙이 적발된 대회이기도 하다.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 프레드 로즈(미국)는 레이스 대부분을 자동차를 타고 가다 심판에게 걸려 실격 처리됐다.

▲1908년 런던 대회= 수영장이 최초로 등장했고, 개회식 때 각 나라 선수들이 역시 처음으로 경기장을 행진했다.

미국의 존 테일러는 남자 1,600m 계주에서 우승해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흑인이 됐다.

▲1912년 스톡홀름 대회= 다섯 대륙에서 여러 나라 선수가 출전해 최초로 국제적인 성격을 띠었다.

자동 계측기, 사진 판독기 등 첨단 장비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프란시스코 라자로(포르투갈)는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밀랍을 바르고 마라톤 경기에 나섰다가 땀을 배출하지 못해 경기 중 최초의 사망 선수로 기록됐다.

▲1920년 안트베르펜 대회= 올림픽 오륜기가 처음 등장했다.

복싱에서 금메달을 따낸 미국의 에드워드 이건은 12년 후인 1932년 레이크 플래시드 겨울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에서 정상을 밟아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건 선수가 됐다.

▲1924년 파리 대회= 선수촌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라디오를 통해 최초로 전 세계로 올림픽이 전파를 탄 대회다.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 육상과 기계 체조도 여자 선수에게 처음으로 문호를 열었다. 첫 모습을 보인 올림픽 성화는 대회 개막일부터 폐막일까지 주경기장을 밝혔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금, 은, 동 세 계단으로 나뉜 시상대가 처음으로 제작됐다.

▲1936년 베를린 대회=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를 봉송하는 작업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나치 정권의 적극적인 홍보 정책에 따라 생중계 화면이 극장 화면과 소수의 TV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탔다.

▲1948년 런던 대회= 네덜란드의 파니 블랑커스 코언(육상)는 여자 선수로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육상 100m, 200m, 400m 등 단거리 종목에 스타트 블록이 도입됐고, 수영은 최초로 실내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영국의 BBC 방송은 1천 파운드를 주고 처음 중계권을 구매했다.

▲1952년 헬싱키 대회= 소련이 첫 참가해 금메달 22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19개를 따내며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소아마비를 앓은 리스 하르텔은 승마에서 우승, 소아마비 환자 출신과 승마에서 여성 금메달리스트라는 최초의 타이틀을 두 개나 따냈다.

▲1956년 멜버른 대회= ‘보이콧’이 최초로 등장한 대회였다.

영국과 프랑스, 이집트가 얽힌 수에즈 운하 위기로 이집트와 레바논, 이라크가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스페인과 스위스, 네덜란드는 소련의 헝가리 침공을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올림픽이 국제 정세로 얼룩졌다.

또 멜버른 올림픽은 최초로 두 나라, 두 대륙에서 열린 대회다.

호주가 전염병을 우려해 말 격리 정책을 펴면서 승마 경기만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치러졌다.

▲1960년 로마 대회= 최초로 위성을 통해 올림픽 경기가 중계됐다.

▲1964년 도쿄 대회= 최초로 아시아 대륙에서 열렸다.

인종 차별 정책으로 악명이 높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 미국의 남자 높이뛰기 선수 딕 포스베리는 배면뛰기라는 신기술을 최초로 펼쳐 혁명을 가져왔다.

1년 전 영국 사이클 선수 토미 심슨의 사망으로 인해 올림픽에 약물 검사가 도입됐다.

▲1972년 뮌헨 대회= 수영 경영에 출전한 마크 스피츠(미국)가 7개의 세계기록을 수립하며 7관왕에 올랐다.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희생당한 ‘검은 9월단’ 사건이 벌어지면서 올림픽이 처음으로 테러에 노출됐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실내 사이클 경기가 처음으로 열렸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 동독의 브리직 피셔가 카누 스프린트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땄다.

그는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20년의 시차를 두고 금메달을 따낸 유일한 여성 선수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여자 마라톤, 리듬체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 정식 종목에 추가됐다.

네롤리 패어홀(뉴질랜드)은 휠체어를 탄 선수로는 처음으로 양궁에 출전해 일반인과 기량을 겨뤘다.

▲1988년 서울 대회= 그해 캘거리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따낸 독일의 크리스타 루딩 로텐부르거는 사이클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금을 캔 선수로 남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프로 선수들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미국프로농구 ‘드림팀’은 화려한 기량을 선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197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처음으로 모두 참가한 대회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약물 검사를 강화해 처음으로 혈액 검사도 도입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성화봉송이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이뤄졌다. 또 올림픽 메달의 앞면 디자인이 76년 만에 바뀌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최초로 HD 화면으로 중계됐다.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51개를 따내고 아시아 NOC로는 최초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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