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관해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한 ‘라이언 킹’ 이승엽(36·삼성)이 대망의 한·일 프로야구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4회 상대 투수 밴헤켄에게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포를 뽑아냈다.
지난 15일 KIA와의 경기 이후 1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올해 17번째 포물선을 그리며 통산 대포 숫자를 500개로 늘렸다.
이승엽의 통산 500홈런의 총 비거리는 5만9천335m(평균118.67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천848m)을 6번 이상 오를 수 있는 거리다.
이승엽은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밴헤켄의 직구를 가볍게 친다고 생각했던 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한 뒤 곧장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2003년까지 9년간 324방의 홈런을 터뜨렸다.
2004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2011년까지 지바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를 거치는 동안에는 159발을 추가했다.
이날 17호를 포함해 국내에서만 341개의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통산 500홈런을 달성하는 동안 2천2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25개, 4.04경기당 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홈런 11개를 보태면 양준혁(351개)을 밀어내고 한국프로야구 통산 홈런 순위 1위로 올라선다.
136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왕 배리 본즈(762개)를 비롯하여 500홈런을 넘은 선수는 총 25명.
76년째를 맞은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왕정치(868개), 장훈(504개), 마쓰이 히데키(미·일통산 507개)를 필두로 9명만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미·일 현역 선수 중 500홈런을 넘은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볼티모어), 매니 라미레스(전 오클랜드), 마쓰이(탬파베이 레이스)까지 4명뿐이다.
원래 여름에 강하고 ‘몰아치기’에 일가견이 있는 이승엽은 올해 9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면서 단숨에 500홈런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승엽이 홈런보다는 팀 승리에 직결되는 타점에 집중하면서 ‘홈런 시계’는 더디게 흘렀다.
이승엽은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세웠던 2003년, 2.34경기마다 홈런을 뽑아냈다.
일본 진출 전까지 3.53경기당 1개꼴로 홈런을 터뜨려 빠른 속도로 300홈런을 넘었다.
이승엽은 200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면승부보다 집요한 변화구로 타자를 지치게 하는 일본에서는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요미우리에서 41개의 홈런을 때렸던 2006년 한국과 비슷한 3.49경기꼴로 홈런을 양산했으나, 일본 통산 8년간 통계는 5.01경기당 1개의 홈런을 날리는 데 그쳤다.
오랜만에 돌아온 한국 무대에서 생소한 투수들을 접하면서 이승엽은 올 시즌 4.82경기마다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이승엽 자신이 홈런에 대한 욕심 버린 것도 속도가 느려진 이유다.
그는 498번째 홈런을 터뜨렸을 때 “의식하지 않고 차분히 500홈런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승엽은 “단일 리그에서 나온 기록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기뻐하진 않겠다”며 “양준혁의 기록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또 다른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까지 올 시즌 8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8, 61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은 올 시즌 경기당 0.21개 홈런을 때려, 시즌 종료 후에는 27개, 국내 통산 351개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넥센과 삼성의 경기 4회초 무사에서 이승엽이 통산 500호 홈런을 터뜨린 뒤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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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2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4회 상대 투수 밴헤켄에게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포를 뽑아냈다.
지난 15일 KIA와의 경기 이후 1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올해 17번째 포물선을 그리며 통산 대포 숫자를 500개로 늘렸다.
이승엽의 통산 500홈런의 총 비거리는 5만9천335m(평균118.67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천848m)을 6번 이상 오를 수 있는 거리다.
이승엽은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밴헤켄의 직구를 가볍게 친다고 생각했던 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한 뒤 곧장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2003년까지 9년간 324방의 홈런을 터뜨렸다.
2004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2011년까지 지바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를 거치는 동안에는 159발을 추가했다.
이날 17호를 포함해 국내에서만 341개의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통산 500홈런을 달성하는 동안 2천2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25개, 4.04경기당 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홈런 11개를 보태면 양준혁(351개)을 밀어내고 한국프로야구 통산 홈런 순위 1위로 올라선다.
136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왕 배리 본즈(762개)를 비롯하여 500홈런을 넘은 선수는 총 25명.
76년째를 맞은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왕정치(868개), 장훈(504개), 마쓰이 히데키(미·일통산 507개)를 필두로 9명만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미·일 현역 선수 중 500홈런을 넘은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볼티모어), 매니 라미레스(전 오클랜드), 마쓰이(탬파베이 레이스)까지 4명뿐이다.
원래 여름에 강하고 ‘몰아치기’에 일가견이 있는 이승엽은 올해 9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면서 단숨에 500홈런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승엽이 홈런보다는 팀 승리에 직결되는 타점에 집중하면서 ‘홈런 시계’는 더디게 흘렀다.
이승엽은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세웠던 2003년, 2.34경기마다 홈런을 뽑아냈다.
일본 진출 전까지 3.53경기당 1개꼴로 홈런을 터뜨려 빠른 속도로 300홈런을 넘었다.
이승엽은 200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면승부보다 집요한 변화구로 타자를 지치게 하는 일본에서는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요미우리에서 41개의 홈런을 때렸던 2006년 한국과 비슷한 3.49경기꼴로 홈런을 양산했으나, 일본 통산 8년간 통계는 5.01경기당 1개의 홈런을 날리는 데 그쳤다.
오랜만에 돌아온 한국 무대에서 생소한 투수들을 접하면서 이승엽은 올 시즌 4.82경기마다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이승엽 자신이 홈런에 대한 욕심 버린 것도 속도가 느려진 이유다.
그는 498번째 홈런을 터뜨렸을 때 “의식하지 않고 차분히 500홈런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승엽은 “단일 리그에서 나온 기록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기뻐하진 않겠다”며 “양준혁의 기록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또 다른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까지 올 시즌 8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8, 61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은 올 시즌 경기당 0.21개 홈런을 때려, 시즌 종료 후에는 27개, 국내 통산 351개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