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회장 “호날두 이적요청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회장 “호날두 이적요청 없었다”

입력 2012-09-06 00:00
수정 2012-09-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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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협회 “문제없이 훈련 참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포르투갈)의 이적 요청설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구단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6일 축구 전문 사이트 ESPN 사커넷에 따르면 피오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현지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팀을 떠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호날두가 이적을 바라고 있다는 설을 일축했다.

페레스 회장은 “이적 요청은 없었다. 호날두가 만약 팀을 떠나고 싶었다면 이적 시장이 열렸을 때 요구를 했을 것”이라며 “그가 불만을 표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페레스 회장은 그러나 호날두가 불만을 드러낸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호날두는 1일 그라나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고도 크게 기쁜 내색을 하지 않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슬프다”라고 말해 팀 동료와의 불화로 이적을 바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연봉 인상을 노리고 팀에 압박을 가한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호날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돈 때문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사태가 번지자 주제 무리뉴 감독은 “너는 팀의 핵심 선수라는 점을 의심하지 마라”고 다독였고 호날두도 이에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동료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도 “축구 선수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겠지만 선수들 역시 걱정을 안고 사는 똑같은 사람이고 각자 친구와 가족이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는 말로 호날두를 감쌌다.

현재 호날두는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호날두는 현재 왼쪽 무릎에 약간 불편함을 호소해 관리를 받는 외에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 훈련에도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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