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승환 “삼성서 1년 더 던지겠다”

[프로야구] 오승환 “삼성서 1년 더 던지겠다”

입력 2012-11-12 00:00
업데이트 2012-11-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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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단장과 면담 후 “한국시리즈 3연패 이루고 내년 일본 도전”

일본프로야구 도전 의사를 밝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0)이 팀 잔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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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은 12일 송삼봉 삼성 단장과 만난 자리에서 구단의 일본 진출 불허 방침을 확인하자 순순히 일본 진출 의사를 철회하고 팀에 남겠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한국시리즈 3연패를 이루려면 오승환이 꼭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그러자 오승환이 군말 없이 1년 더 뛰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올 시즌 후 구단의 승낙을 받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7년차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시즌 막판부터 일본행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야구를 잘 아는 지인을 통해 새 구단을 물색하는 등 적극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과 구단 수뇌부가 한목소리로 일본 진출을 반대하면서 결국 이번 겨울에는 뜻을 접게 됐다.

오승환은 4년제 대졸 선수에게 FA 취득 자격을 1년 단축하는 야구규약에 따라 풀타임 8년차를 맞는 내년 시즌 후 FA가 된다.

규약을 보면 8년차 FA는 국내에서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해외에 나가려면 국내·외를 망라해 걸림돌이 전혀 없는 9년차 FA가 돼야 한다.

결국 오승환이 팀을 내년 한국시리즈 3연패로 이끌더라도 삼성의 허락을 받아야 일본에 갈 수 있다.

송 단장은 구단이 오승환의 일본 진출을 보장하는 확약을 하지는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1년 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오승환에게 내년 시즌이 끝난 뒤 다시 논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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