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복귀한 이동국 “전북에서처럼 뛰겠다.”

축구대표팀 복귀한 이동국 “전북에서처럼 뛰겠다.”

입력 2012-11-12 00:00
업데이트 2012-11-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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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평가전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될 듯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탈락했다가 돌아온 골잡이 이동국(33·전북 현대)은 차분했다.

이동국은 12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돌아와서 더 잘하겠다는 부담은 없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달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제외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고참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게 탈락 원인이었다.

그러나 설욕이나 명예회복 의지 같은 분위기는 없었다.

이동국은 “클럽(전북)에서처럼 편하게 하겠다”며 대표팀 탈락이 별일이 아니었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대표팀에서 배제된 뒤 시위하듯이 K리그 경기에서 소나기골을 몰아쳤다.

이동국은 “감독에게 항의하는 뜻은 아니었다”며 “여름에 경기가 많아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다가 컨디션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매치와 리그 경기의 큰 차이는 없다”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대표팀 동료는 오래 호흡을 맞춘 클럽 동료와 다르지만 주어진 훈련시간에 좋은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고참의 역할에 대해서는 “요즘 어린 선수들은 프로의식이 좋다”며 “이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답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대체할 공격 자원이 없다며 신뢰를 보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선수가 대표팀에 올 수 있다”며 “감독님이 최상의 공격진 조합을 짤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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