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제는 세계선수권, 그리고 올림픽까지”

김연아 “이제는 세계선수권, 그리고 올림픽까지”

입력 2012-12-11 00:00
수정 2012-12-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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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 티켓을 따는 것입니다.”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를 마치고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연아는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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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가 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미제라블’을 선보인 뒤 점수를 확인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미제라블’을 선보인 뒤 점수를 확인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20개월 만에 복귀전을 펼친 김연아는 올시즌 최고인 201.61점을 받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김연아는 “복귀 후 첫 무대를 무리 없이 잘 마쳤고, 최소 기술점수를 넘기겠다는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며 “오래 쉬었으니 실전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할까봐 걱정했는데 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또 “부담을 갖지 않고 오랜만에 즐겁게 경기장에서 스케이트를 탔다”며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무리 없이 잘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록 시즌 최고점을 받긴 했지만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점프 실수를 하고, 스핀이 흔들리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로 체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첫 점프 실수 때는 균형이 흔들렸고, 두번째 때는 방심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스핀은 레벨 4를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전에서 수행을 잘 못했다”며 “바뀐 스핀 규정에 신경 쓰면서 실전에서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목표로 빙판에 복귀한 김연아는 다음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홀로 출전한 선수가 24위 내에 든 나라에는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10위권에 들면 2장, 1~2위에 오르면 3장으로 출전권이 늘어난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때는 티켓을 두장 따서 (곽)민정이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올림픽 티켓을 두장 이상 따내 후배 선수와 함께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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