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선수생활 1년 더 하겠다”

이영표 “선수생활 1년 더 하겠다”

입력 2012-12-13 00:00
수정 2012-12-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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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은퇴해 구단행정 배운다”

은퇴를 고민하던 축구스타 이영표(35·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선수생활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영표
이영표


이영표는 13일 서울 신문로 가든 플레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데다가 클럽에서 좋은 제안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 거취를 고민해왔다.

이영표는 다음 시즌을 뛰고 나서 밴쿠버에서 프런트로 일하기로 구단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 재무, 운영, 마케팅 등 전 분야를 구단에서 배우고 경험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은퇴를 고민한 이유가 구단 경영을 배우려는 데 있었기 때문에 굳이 은퇴를 서두를 이유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영표는 올 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그는 “밴쿠버가 내년에는 체력저하를 고려해 동부 원정경기 때는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이영표가 작년에 다수 빅리그 클럽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스포츠 시장을 배우려고 미국 무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대표팀은 미더운 측면 수비수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영표는 “최강희 감독님이 잘하고 있다”며 “한국이 무리 없이 본선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누군가가 돌아오면 환영”이라고 답했다.

이영표는 한국 최고의 측면 수비수로 꼽히는 선수다.

안양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잉글랜드 토트넘, 독일 도르트문트,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을 거쳐 현재 미국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고 있다.

한편 지쎈은 주한캐나다대사관이 이영표를 한국과 캐나다의 친선을 도모하고 캐나다를 홍보할 명예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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