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메이저리거 라이언 프릴 총기사망…자살 추정

前메이저리거 라이언 프릴 총기사망…자살 추정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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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이저리거 라이언 프릴(36)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플로리다 타임스 유니언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은 프릴이 권총을 이용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199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지명을 받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프릴은 2003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해 2008년까지 뛰었다.

우투우타의 프릴은 주 포지션이 외야수였으나 3루수와 2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은 도루 110개를 달성하며 빠른 발을 뽐냈다.

하지만 2006년 이후 잦은 부상이 이어지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9년에는 투수 견제구에 머리를 맞은 뒤 후유증에 시달리다 결국 201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토론토, 신시내티,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5개 구단에서 8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68 22홈런 122타점 143도루를 남겼다.

프릴은 은퇴한 뒤 고향인 잭슨빌로 돌아가 유소년들에게 야구를 가르쳤다.

올해 6월에는 지역 야구 아카데미에서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임했다.

프릴은 2005년 음주 음전으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2006년에는 만취 상태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이후 금주를 선언, 2009년까지 3년간 술은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한 인터뷰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신시내티 시절 프릴의 동료인 숀 케이시는 트위터를 통해 “프릴, 평화롭게 잠들기를. 그는 위대한 동료이자 위대한 사나이였고 가족을 사랑했다. 그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로 슬펐다. 끔찍한 소식이다.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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