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피겨 아사다 “나도 의욕 찾았어요”

日피겨 아사다 “나도 의욕 찾았어요”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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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피겨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히는 김연아(22·고려대)와 아사다 마오(22·일본)의 재대결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아사다도 최근 의욕을 되찾은 사연을 밝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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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과 ‘스포츠호치’ 등은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와 언니 아사다 마이(24)의 사연을 24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사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동안 스케이트에 의욕을 잃었다고 한다.

특히 운동을 뒷바라지하면서 멘토 역할을 하던 어머니가 지난해 12월 간경변 악화로 별세하자 마음의 충격이 더 컸다.

지난 시즌 모친상으로 3년 만의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포기한 아사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6위에 그치는 등 침체를 겪었다.

당시 “스케이트를 그만두고 싶다”며 흔들리던 아사다를 다잡은 것이 언니였다.

이미 노력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좀 더 해보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는 언니는 대신에 함께 식사와 쇼핑을 하고 수다를 떠는 등 기분을 전환해 주려고 노력했다.

상실감을 극복한 아사다는 올 시즌 한층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며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과 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는 내년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마침 20개월 만에 빙판에 복귀한 ‘피겨 여왕’ 김연아도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를 거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김연아 역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찾아온 허탈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 복귀전에서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인 201.61점을 작성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터라 오랜만의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아사다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소치로 연결되는 무대”라며 “내 실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할 만한 연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모험보다는 안정을 선택했지만, 오랜만의 ‘동갑내기 맞수 대결’이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다시 고난도 기술을 보이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아사다는 “연속 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와 3회전 반 점프(트리플 악셀)를 하던 때가 있었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까지 3개월이 남았는데, 이 점프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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