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4) 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직 월드컵 사령탑을 맡을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전 감독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마크 오브 리스펙트(Mark of Respect)’ 시상식에 앞서 “그간 지도자로서 배운 것을 올림픽에 다 쏟아냈다”며 “지금은 월드컵 대표팀을 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크 오브 리스펙트는 주류회사인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매년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 가운데 가장 존경받은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홍 전 감독은 이 상의 8번째이자 체육인으로서는 최초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전 감독은 “이 상을 받을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면서 “과분한 상인 만큼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행보에 관한 얘기가 나오자 홍 전 감독은 강한 어조로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홍 전 감독은 올림픽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국을 3위로 이끈 후 최강희 현 월드컵 대표팀 감독에 이어 차기 월드컵 대표팀에 오를 것이라는 얘기를 들어왔다.
특히 최근 최강희 감독과의 회동에서 홍 전 감독이 차기 대표팀 감독을 이끌기 바란다는 뉘앙스를 최 감독이 풍기면서 ‘홍명보 차기 감독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홍 전 감독은 “3월에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러야 하는데 감독직에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최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국민의 열망을 채워줄 만큼 많은 경험과 지식이 있는 분이 대표팀 감독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시간이 가면 언제 또 배울 수 있을지 모른다”며 “지금은 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배움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말 홍 전 감독은 2002 월드컵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거스 히딩크(67) 감독에게 지도자 수업을 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감독은 이번 주 안으로 현재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로 떠나 어시스트 코치로 새 출발 한다.
홍 전 감독은 “전지훈련부터 길게는 시즌이 끝나는 5월 끝까지 안지 코치진과 동행할 것”이라며 “이미 구성된 조직에 들어가야 하고 이방인이라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큰 도전으로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연합뉴스
마크 오브 리스펙트는 주류회사인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매년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 가운데 가장 존경받은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홍 전 감독은 이 상의 8번째이자 체육인으로서는 최초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전 감독은 “이 상을 받을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면서 “과분한 상인 만큼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행보에 관한 얘기가 나오자 홍 전 감독은 강한 어조로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홍 전 감독은 올림픽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국을 3위로 이끈 후 최강희 현 월드컵 대표팀 감독에 이어 차기 월드컵 대표팀에 오를 것이라는 얘기를 들어왔다.
특히 최근 최강희 감독과의 회동에서 홍 전 감독이 차기 대표팀 감독을 이끌기 바란다는 뉘앙스를 최 감독이 풍기면서 ‘홍명보 차기 감독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홍 전 감독은 “3월에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러야 하는데 감독직에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최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국민의 열망을 채워줄 만큼 많은 경험과 지식이 있는 분이 대표팀 감독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시간이 가면 언제 또 배울 수 있을지 모른다”며 “지금은 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배움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말 홍 전 감독은 2002 월드컵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거스 히딩크(67) 감독에게 지도자 수업을 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감독은 이번 주 안으로 현재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로 떠나 어시스트 코치로 새 출발 한다.
홍 전 감독은 “전지훈련부터 길게는 시즌이 끝나는 5월 끝까지 안지 코치진과 동행할 것”이라며 “이미 구성된 조직에 들어가야 하고 이방인이라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큰 도전으로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