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네사 메이, 동계올림픽에 스키 선수로 출전 희망

바네사 메이, 동계올림픽에 스키 선수로 출전 희망

입력 2013-01-16 00:00
수정 2013-01-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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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5)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연주자가 아닌 선수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바네사 메이
바네사 메이
러시아 관영 뉴스전문 방송 ‘러시아 투데이(RT)’는 바네사 메이가 내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태국 국가대표로 알파인 스키의 회전(Slalom), 대회전(Giant Slalom) 두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네사 메이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도 “내 인생의 열정은 음악이지만, 내 인생의 취미는 알파인 스키”라며 동계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영국 시민권자이나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아버지의 국적을 따라 태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바네사 메이는 앞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태국 스키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을 희망했으나 태국 올림픽 위원회에서 그에게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라고 요구하자 뜻을 접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태국 올림픽 위원회에서 예외적으로 이중 국적을 허용하면서 올림픽 출전 길이 열렸다.

바네사 메이는 지난해 8월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선수가 되는 것이 그녀의 오래된 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4살 때부터 스키를 탔다는 그는 “나이를 먹고 성숙해질수록 인생은 한 번뿐이며 하나의 꿈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서 “그걸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든다”고 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나를 보고 미쳤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내게는 절실한 소망”이라고 설명했다.

바네사 메이는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반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나의 목표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네사 메이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 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선수가 된다.

바네사 메이는 1995년 파격적인 퓨전 사운드와 속옷 차림의 관능적인 재킷 사진을 담은 앨범 ‘더 바이올린 플레이어’로 전 세계적으로 2천800만장이 넘는 판매를 기록하면서 크로스오버 음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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