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휴스턴오픈] 매킬로이 “우승보다 마스터스가 중요”

[셸휴스턴오픈] 매킬로이 “우승보다 마스터스가 중요”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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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휴스턴 우승땐 1위 복귀

“우승보다는 마스터스가 더 중요하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내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 출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8일 AP 통신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세계 정상에 오르는 것은 물론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도 “자신이 바라는 대로 경기를 하고, 원하는 대로 우승한다면 세계 1위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마스터스에 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셸휴스턴오픈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PGA 투어 4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나 올 시즌 나이키와 거액의 계약을 맺고 클럽을 교체하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그 사이 우즈는 부진을 털고 약 29개월 만인 지난 26일 ‘1인자’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32주 동안 세계 1위를 지킨 매킬로이는 이날 밤 막을 올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시 정상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우승은 다른 대회에서 또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는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매킬로이는 “요즘 새 클럽과 플레이에 점점 적응하고 있다”며 “똑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꾸준히 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지난 11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을 공동 8위의 성적으로 마친 뒤 집이 있는 플로리다에서 2주 동안 개인 연습에 매달렸다. 연인인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도 좋은 시간을 보내며 최근의 결별설을 일축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3-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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