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인 버디’ 한 방… 이미림 시즌 첫 승

‘칩 인 버디’ 한 방… 이미림 시즌 첫 승

입력 2013-05-06 00:00
업데이트 2013-05-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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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장하나 추격 1타 차 따돌려

이미림이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우승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림이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우승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이 ‘칩 인 버디’ 한 방으로 우승했다.

5일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 72·641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 전날 4언더파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 나선 이미림은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맹추격한 장하나(21·KT)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두 번째 샷 실수로 연장까지 끌려들어갈 뻔했던 17번홀 위기를 칩 인 버디로 헤쳐나온 뒤 천신만고 끝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궜다. 상금은 1억원. 후반 홀 초반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내 낙승을 기대했던 장하나는 이후 3타를 잃은 뒤 파5짜리 마지막홀 버디 기회를 노렸지만 세 번째 웨지샷을 핀에서 멀리 떨구는 바람에 아쉽게 연장 승부를 놓쳤다.

이미림의 승부처는 17번홀(파4). 중간합계 6언더파로 위태로운 1타차 선두를 유지하던 이미림은 티샷에 이은 두 번째 샷의 거리를 맞추지 못해 그린 바로 앞 언저리에 공을 떨궜다. 300야드 가까이 티샷을 날린 뒤 두 번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장하나의 버디 한 방이면 동타가 돼 연장에 들어갈 상황. 더욱이 먼저 경기를 마친 김효주(18·롯데)마저 같은 타수였다.

그러나 깃대에서 약 10m를 남기고 웨지로 툭 던진 칩샷은 무릎 높이로 그린 주변의 잔디를 넘더니 데구르르 굴러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실상 승부는 거기서 끝났다. 장하나 역시 버디로 응수했지만 타수는 그대로 1타 차였고, 18번홀 버디를 잡아야 했던 장하나는 세 번째 샷을 깃대 오른쪽 먼 곳에 떨구는 바람에 김효주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5-0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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