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WGC 브리지스톤 골프대회서 8번째 우승 도전

우즈, WGC 브리지스톤 골프대회서 8번째 우승 도전

입력 2013-07-30 00:00
업데이트 2013-07-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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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등 메이저대회 우승 선수 총출동배상문, 한국 대표로 강호들과 샷 대결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해 샷을 가다듬는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럽골프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호주투어 등 세계 6대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WGC의 시즌 세 번째 시리즈로 8월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천400야드) 남코스에서 열린다.

총상금이 875만 달러(약 97억원)로 4대 메이저대회를 능가한다.

150만 달러(16억 6천만원)에 달하는 우승상금은 메이저대회보다 많고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171만 달러)보다 약간 적다.

인비테이셔널(초청대회)이라는 말에서 권위가 느껴지듯 출전 자격도 까다롭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12년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라이더컵 대회 출전 멤버, 세계랭킹 상위 50위 이내 선수, 올해 PGA 투어 우승선수, 일본·호주·아프리카 대륙 투어 우승자 등으로 출전 선수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PGA 투어 4승을 거둔 우즈를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 29일 현재 74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통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배상문(27·캘러웨이)도 초대장을 손에 넣었다.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애덤 스콧, US오픈에서 첫 메이저대회 왕관을 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리티시오픈에서 마법 퍼트로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은 필 미켈슨(미국) 등 올해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총출동한다.

WGC 첫 시리즈인 액센츄어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매트 쿠차(미국)도 자동 출전한다.

우승 0순위 후보는 유독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우즈다.

우즈는 1999년 이 대회가 창설되자마자 3회 연속 우승하는 등 2009년까지 7번이나 축배를 들었다.

그는 2000년에는 21언더파 259타를 쳐 2위를 무려 11타 차로 따돌리고 샴페인을 터뜨리기도 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을 노리다가 마지막 날 미켈슨에게 추월당한 우즈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파이어스톤 골프장의 코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라며 “이 코스는 헷갈리는 구석이 없고 모든 것이 눈앞에 펼쳐진 그대로”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페덱스컵 시즌 포인트(2천 481점)와 상금(616만 달러)에서 선두를 질주 중인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하나 더 추가해 2위와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리겠다는 각오다.

우즈는 WG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상금 150만 달러)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올해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9일 끝난 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31위에 오른 배상문은 한국을 대표해 세계 강호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대회가 열리는 파이어스톤 남코스는 70차례 이상 유수의 토너먼트를 유치했다. 전장이 길어 ‘몬스터’(괴물)이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

4번 홀(파4·471야드), 6번 홀(파4·469야드), 16번 홀(파5·667야드)은 프로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길다.

파 3이나 그린 왼쪽 옆 숨은 벙커로 곤경에 빠지는 15번 홀(221야드), 좁은 페어웨이에 벙커로 둘러싸인 그린까지 악조건을 갖춘 18번 홀(파4·464야드)도 어려운 홀로 꼽힌다.

한편 노승열(22·나이키골프), 김시우(18·CJ오쇼핑), 박진(34),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등 한국 선수들은 같은 기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 리노-타호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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