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그레인키 1실점 역투…다저스 4연승

-美야구- 그레인키 1실점 역투…다저스 4연승

입력 2013-09-02 00:00
업데이트 2013-09-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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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고지 이전 이후 월간 최다승(23승 6패)를 거둔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선발 잭 그레인키의 역투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마지막 한 달을 힘차게 시작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타선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그레인키가 호투해 2-1로 역전승했다.

지난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완봉승을 놓친 그레인키는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고 안타 2개만을 맞아 1실점(1자책점) 했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시즌 14승(3패)째를 거두며 클레이튼 커쇼(13승 8패)와 류현진(13승 5패)를 제치고 팀 내 다승 1위에 올랐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그레인키는 3회 볼넷 2개를 내준 이후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4회 1사 후 중전 안타를 맞은 뒤로는 타자 11명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더이상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레인키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가운데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타이슨 로스에게 삼진 10개 등으로 꽁꽁 묶이는 등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3회 2사 후 칼 크로퍼드의 2루타와 후속 마크 엘리스의 좌전 안타를 묶어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줄곧 상대와 평행선을 달리던 다저스는 6회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푸이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데일 데이어의 초구 13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을 넘겼다.

한편, 타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그레인키는 2타수 1안타를 치며 시즌 두 번째 도루까지 기록했다.

5회 2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그레인키는 후속 크로퍼드의 타석에서 상대 배터리의 눈을 피해 2루를 밟았다.

다저스의 팬 사이트인 트루블루 LA에 따르면 다저스 투수가 한 시즌에 도루 2개를 성공한 것은 1987년 오렐 허샤이저 이후 처음이다.

허샤이저 이전에는 1950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어브 팔리카가 도루 2개를 기록했다.

1921년 클래런스 미첼은 다저스 투수로 시즌 도루 3개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레인키는 크로퍼드가 안타를 쳐 3루까지 나아갔으나 다음 타자 엘리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로날드 벨리사리오-파코 로드리게스-켄리 얀선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틀어막아 전날에 이어 2-1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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