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하계 올림픽 유치 로드맵 수정 ‘2028’ 겨냥

부산시, 하계 올림픽 유치 로드맵 수정 ‘2028’ 겨냥

입력 2013-09-09 00:00
업데이트 2013-09-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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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유치 신청 목표로 논리 개발·도시 홍보 주력

일본 도쿄가 ‘2020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부산시의 ‘2024 하계 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짐에 따라 부산시는 ‘올림픽 부산 유치 로드맵’을 ‘2028 하계 올림픽’을 겨냥해 수정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부산시는 그동안 대륙별 안배 등을 감안해 2024년 올림픽의 부산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해 올림픽 유치 로드맵을 마련하고 스포츠계와 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하계 올림픽 유치 타당성 논리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2016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등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해 하계 올림픽을 치러낼 수 있는 잠재능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그러나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확정에 이어 이스탄불 또는 마드리드가 경합하던 2020년 개최지가 일본 도쿄로 결정됨에 따라 2024년은 아시아 이외의 지역 도시가 개최지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028년을 유치 대상으로 로드맵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갑준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8년 올림픽 개최지는 2021년 결정된다”며 “부산은 동아시아대회, 아시아경기대회,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올림픽도 충분히 치러낼 능력을 갖는 만큼 치밀한 유치 논리를 개발해 2019년 유치 승인 신청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2005년 ‘2020 하계 올림픽’ 부산 유치를 공식선언하는 한편 2011년 2020 하계 올림픽 부산 유치 타당성 조사용역까지 실시했지만 전 국민적 역량을 모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전 때문에 2020 하계 올림픽 유치를 포기했다.

이어 평창 동계 올림픽 확정 이후 지난해 유치 목표를 ‘2024년 하계 올림픽’으로 수정해 하계 올림픽 유치 열기를 재점화했지만 이번에는 일본 도쿄 때문에 본의 아니게 하계 올림픽 3수에 나서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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