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맥카시·앤더슨 대신 슈어저 데려왔어야”

“다저스, 맥카시·앤더슨 대신 슈어저 데려왔어야”

입력 2015-01-02 15:27
수정 2015-01-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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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비판

겨울 들어 대대적인 손질에 한창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개혁 방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이하 LAT)는 “다저스는 맥스 슈어저나 제임스 실즈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다”고 2일(한국시간) 지적했다.

비판의 화살은 다저스가 최근 영입한 선발 투수인 브랜던 맥카시와 브렛 앤더슨, 그리고 이들을 데려온 파르한 자이디 신임 단장에게로 향했다.

LAT는 “다저스는 내년에 맥카시와 앤더슨에게 합계 2천100만 달러를 지급한다”며 “슈어저나 실즈 중 한 명을 비슷한 연봉에 데려올 수 있었다. 그랬더라면 다저스는 에이스 카드 세 장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슈어저와 실즈는 여전히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은 거물급 선발 투수들이다.

다저스 역시 이들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이디 단장은 지난 1일 앤더슨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선발 투수를 더 데려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자이디 단장은 “선발 투수를 한 명만 영입한 채로 5선발 자리에 도박을 걸 생각은 없었다”고도 했다.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1∼3선발 외에 두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에 두 명이 더 필요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익히 알려진 것처럼 맥카시와 앤더슨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겨냥하는 다저스의 4·5선발로 나서기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 것이 사실이다.

맥카시는 2014년 후반기 뉴욕 양키스에서 7승 5패로 선전했지만 전반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3승 10패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심했다.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앤더슨은 재능은 뛰어나지만 부상에 발목 잡힌 경우다. 최근 3년간 선발 출장이 19차례에 불과하다.

자이디 단장 등 신임 수뇌부의 직접적 책임은 아니지만 기존 선수들을 팔아치우면서 떠안은 거액의 잔여연봉 지불에 대한 눈초리도 매섭다.

다저스는 앤더슨을 40인 로스터에 포함하고자 유격수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를 사실상 방출이나 다름없는 지명할당 조치했다.

쿠바 출신인 그는 1년 전 총액 2천500만 달러(약 275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기대주였지만 지난 시즌 타율 0.195를 남겼다.

자이디 단장은 “3∼5개 팀과 아루에바레나의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 LAT는 다저스가 그의 잔여 연봉 1천600만 달러(약 176억원)를 어떻게 처리할지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4선발로 뛰었던 댄 해런을 내보내면서도 잔여 연봉 1천만 달러(약 110억원)를 부담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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