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은 ‘마무리’

[프로야구] 두산, 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은 ‘마무리’

입력 2015-01-08 16:41
수정 2015-01-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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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강화를 위해 모처럼 화끈하게 돈 보따리를 풀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고민은 마무리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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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는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
신년사 하는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 8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년 두산베어스 선수단 시무식’에서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지휘봉을 잡고 프로 사령탑으로 첫해를 맞는 김태형 감독도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무리 투수에 대한 생각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는 15일부터 시작할 스프링캠프도 야수보다는 투수진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려 한다.

그는 “제4선발까지는 이미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계약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유니에스키 마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간 84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영입한 장원준, 지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유희관이 올해 선발로 두산 마운드를 책임진다.

하지만 나머지 제5선발과 함께 마무리 투수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특히 마무리는 그동안 뒷문을 책임져온 이용찬이 지난해 말 군에 입대하는 바람에 대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자원에서 마무리 요원을 찾을 생각이다.

후보는 노경은, 이현승, 이재우 등으로 압축한 분위기다.

이들 중 하나를 먼저 마무리로 정하고 하나는 제5선발로 쓰려는 것이 김 감독의 구상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셋 중에서도 노경은이 새해 두산의 마무리감으로 가장 유력해 보인다.

김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공을 가져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시속 150㎞ 안팎의 직구, 날카로운 슬라이더, 포크볼 등이 주 무기인 노경은은 2012년 불펜 요원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꾸고 나서 맹활약했다.

2012년에 12승 6패를 거둔 데 이어 2013년에도 10승 10패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3승 15패, 평균자책점 9.03으로 부진했다.

올해 KT 위즈의 가세로 10개 구단 체제로 리그가 운영되면서 팀당 경기 수도 지난해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나자 제6선발 체제가 필요하지 않으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제대로만 돌아가면 5선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 감독은 새로 물색 중인 외국인 타자에 대해서는 “팀 구상을 위해 특정 포지션의 선수와 계약을 추진 중”이라면서 “1, 3루를 맡을 수 있는 내야수 자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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