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문태영 MVP 맹활약…KBL선발팀 승리(종합)

-프로농구- 문태영 MVP 맹활약…KBL선발팀 승리(종합)

입력 2015-01-10 16:32
수정 2015-01-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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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울산 모비스)이 2014-2015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째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KBL선발팀으로 나선 문태영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8천100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2014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8분을 뛰며 27점을 몰아쳐 115-112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은 경기가 끝난 뒤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총 51표 중 41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KBL 스타 선수들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국가대표팀 간의 대결이었다.

문태영은 이날 국가대표팀의 친형 문태종(창원 LG)과 형제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는 3쿼터가 끝날 때까지 KBL선발팀이 86-81, 5점차로 국가대표팀을 앞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4쿼터 들어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죈 국가대표팀은 허일영(고양 오리온스)의 골밑슛이 들어가면서 종료 6분 21초 전 93-9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태영과 전태풍(부산 KT)이 코트를 휘저으면서 다시 KBL선발팀이 주도권을 잡았다.

문태영은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넣었고, 국가대표팀이 110-107로 쫓아오자 1분을 남기고 다시 득점, 112-107로 달아났다.

KBL선발팀은 전태풍이 잇따라 3점슛을 꽂아 국가대표팀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국가대표팀에서는 김선형(서울 SK)이 23점, 허일영이 19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문태영은 “태극 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형(문태종)과 함께 경기를 해 영광이었다”며 “이제 곧 정규리그가 재개되는데 힘들기는 하지만 체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팀 전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농구 원로까지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KBL선발팀을 승리로 이끈 김진 감독은 “2002년 아시안게임을 우승할 때가 생각나 감회가 새롭다”며 “후배들이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스타전 이틀째인 11일에는 같은 장소에 시니어 매직팀과 주니어 드림팀의 경기가 열린다.

◇ 전적

KBL선발팀 115(24-32 19-22 43-27 29-31)112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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