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워하는 이청용
10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 대 오만 경기. 이청용이 경기 중 부상해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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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의 오른쪽 정강이 부상의 차도를 지켜본 결과 단순 타박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고 11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차도를 하루 지켜봤는데 부기가 없고 뼈에 이상도 없는 것 같다”며 “지금 볼 때는 병원에 갈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전날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뒤늦은 태클에 걸려 넘어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오른 다리를 절면서 경기를 강행했으나 얼마 뒤 도저히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 들것에 실려 벤치로 향했다.
부상 부위는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절 골절상을 입은 오른 정강이로 알려지면서 적지 않은 우려를 샀다.
이청용은 당시 한 시즌을 거의 통째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는 안타까운 시절을 보냈다.
그는 이번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 공격진의 파괴력 수위를 높이는 핵심요원으로서 컨디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이달에 지속되는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제의를 받아 챔피언십(2부 리그) 탈출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청용이 오늘 회복 훈련 때는 일단 쉬더라도 내일부터는 훈련을 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다쳐서 교체된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도 오른쪽 허벅지에 단순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진단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카타르SC)도 부상 때문에 교체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조영철이 다리에 쥐가 난 수준의 가벼운 부상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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