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명사수 ‘죽음의 경주’서 다시 웃다

카타르 명사수 ‘죽음의 경주’서 다시 웃다

입력 2015-01-19 00:02
수정 2015-01-1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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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 우승 나세르 알 아티야

올림픽 사격 동메달리스트인 나세르 알 아티야(45·카타르)가 ‘죽음의 경주’로 불리는 2015 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에서 4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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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나세르 알 아티야가 1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막을 내린 ‘죽음의 경주’ 2015 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에서 우승한 뒤 자동차 위에서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뉴스
카타르의 나세르 알 아티야가 1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막을 내린 ‘죽음의 경주’ 2015 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에서 우승한 뒤 자동차 위에서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뉴스
알 아티야는 1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제13구간 경주까지 총 9000여㎞에 이르는 거리를 40시간32분25초에 달려 우승했다. 2위는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기니엘 드 빌리에르(남아공)로 41시간7분59초를 기록했다.

알 아티야는 2011년 다카르 랠리를 제패하며 이 대회 사상 최초의 아랍권 출신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그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대회까지 올림픽에 사격 선수로 5회 연속 출전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스키트 경기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해 카타르에 대회 첫 메달을 선사한 ‘명사수’다.

그는 2012년 다카르 랠리에 출전했다가 올림픽 사격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랠리를 중도에 기권할 정도로 사격에도 열정을 갖고 있다.

올해 바이크 부문에서는 마크 코마(스페인)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코마는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최다 우승 기록인 스테판 페테르한셀(프랑스)의 6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해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이 대회에서는 올해도 사망자가 한 명 나왔다. 바이크 부문에 출전한 미할 헤르니크(폴란드)가 제3구간인 아르헨티나 산후안과 칠레시토 사이에서 사망했다. 참가자들이 2주 동안 사막지대와 오지 등 험난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이 대회의 완주율은 30% 안팎에 불과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1-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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