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18점 그쳐 대한항공에 무릎
우리카드가 새 외국인 선수를 투입하고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화력 싸움에서 우리카드의 다비드는 대한항공 산체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다비드는 18득점, 공격 성공률 32.60%에 그쳤다. 반면 산체스는 37득점을 퍼부었고 공격 성공률에서도 45.71%로 앞섰다. 전역 후 네 번째 경기를 치른 대한항공 토종 에이스 김학민은 복귀 후 최다인 17득점(종전 15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쉽게 따낼 수 있는 경기를 잦은 범실로 어렵게 풀었다. 우리카드보다 무려 11개 많은 28개의 실책을 범했다. 1, 2세트를 내리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에만 9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4세트로 끌려 갔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했다. 승부처에서 산체스와 김학민의 활약이 빛났다. 18-18에서 김학민이 퀵오픈, 산체스가 잇단 후위 공격을 폭발시켜 21-18로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세터 황승빈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선점했고 이어 다비드의 공격 범실로 승리를 챙겼다.
한편 여자부 흥국생명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3-2로 꺾고 2연승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1-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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