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우라와 감독 “한국 대표 실력이 일본보다 나아”

日우라와 감독 “한국 대표 실력이 일본보다 나아”

입력 2015-01-26 11:02
수정 2015-0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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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 사령탑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 국가대표가 일본보다 기량이 빼어나다고 진단했다.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우라와 레즈 감독은 “여러 경기를 본 결과 한국 대표 실력이 일본보다 머리 하나는 더 앞서 있다”고 밝혔다고 닛칸스포츠가 26일 보도했다.

아시안컵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은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반면 한국은 4강까지 진출, 55년 만에 아시안컵 제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일본 대표팀이 불운 때문에 탈락한 일은 유감”이라며 “대표팀이 활약해야 일본이 신나는 만큼 나로서도 매우 유감”이라며 일본의 탈락에 자국 대표팀의 일처럼 마음 아파했다.

그러나 냉정한 분석도 덧붙였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기량이 일본보다 뛰어난 것은 기반인 클럽 축구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단골 맞상대인 수원 삼성, FC서울, 전북 현대 등을 떠올렸다.

그에 따르면 예전에는 K리그 팀들이 외국인에 의존해 팀을 구성했지만 최근에는 한국 선수를 중심으로 전력을 꾸려 자국 선수들의 경험과 실력이 늘었다는 것이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대표팀이 강해진 데에는 한국 축구의 노력이 있었다”며 “각 클럽이 자국 선수 위주로 팀을 만들면서 대표팀이 강해지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일본에서도 자국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올 시즌 그가 이끄는 우라와에도 외국 선수는 단 1명뿐이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왜 외국인 선수를 보강하지 않느냐 하는 비판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다”면서도 “일본 축구를 더 강하게 하고 싶다”며 클럽에서 체질을 개선해 일본 축구를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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