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꺾고 ‘7연승’

[프로배구]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꺾고 ‘7연승’

입력 2015-02-03 09:27
수정 2015-02-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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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35점’ IBK기업은행, 도로공사 10연승 저지

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7연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 삼성화재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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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4세트 마지막 점수를 서브로 따내 팀의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이끈 OK저축은행 박원빈(11번)이 경기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4세트 마지막 점수를 서브로 따내 팀의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이끈 OK저축은행 박원빈(11번)이 경기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OK저축은행은 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23 19-25 25-20 25-23)로 꺾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해 총 55점을 이룬 리그 2위 OK저축은행은 1위 삼성화재(승점 57)를 2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본격적으로 선두를 넘보게 됐다.

OK저축은행의 특급 용병 로버트랜디 시몬이 블로킹 7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36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중반까지는 현대캐피탈이 4점 앞서며(9-13) 흐름을 가져가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15-16에서 이민규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이루더니 시몬의 3연속 오픈공격에 이은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20-16으로 치고 나갔다. 이어 24-23에서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따갔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나눠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승기를 잡은 이후 내내 세트를 지배하면서 5점 차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세트 포인트(19-24)에서 용병 케빈 레룩스의 오픈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 되살아난 OK저축은행은 7점 차(20-13)까지 점수를 벌린 뒤 24-20에서 케빈의 공격 범실을 끌어내면서 이 세트 승자가 됐다.

4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21-22로 끌려가던 OK저축은행은 23-23에서 시몬의 백어택에 이은 박원빈의 서브에이스로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3-1(25-17 10-25 25-23 25-23)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오른쪽 발목을 다친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 도로공사의 창단 첫 10연승 도전을 좌절시키고 선두권 싸움에 다시 뛰어들었다.

3위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빈자리를 메워준 김희진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39점을 기록, 1위 도로공사(승점 43)와 2위 현대건설(승점 40)과의 격차를 승점 4점 이내로 좁히고 선두권 싸움을 안갯속으로 빠뜨렸다.

도로공사의 문정원은 1세트 10-17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 22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희진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무려 35점을 올렸다. 장기인 이동공격을 비롯해 용병 선수들의 전유물인 후위 공격을 거침없이 상대 코트에 꽂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는 김희진을 앞세운 IBK기업은행, 2세트는 니콜 포셋의 공격이 폭발한 도로공사가 가져간 가운데 승부처는 3세트였다.

도로공사와 물고 물리는 접전을 이어간 IBK기업은행은 23-22에서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김희진이 또 한 번 강타를 터트려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김희진이 결정적인 순간 날아올랐다. 김희진은 21-22에서 연속 후위 공격으로 23-22로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박정아의 오픈 강타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IBK기업은행은 니콜의 후위 공격을 김사니가 블로킹해내며 경기를 4세트에서 끝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외에도 박정아(16점), 채선아(5점)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며 데스티니의 공백을 지워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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