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허재 감독 사임에도’ KCC 6연패

프로농구- ‘허재 감독 사임에도’ KCC 6연패

입력 2015-02-12 09:25
업데이트 2015-02-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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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SK 꺾고 3연승 휘파람…SK는 시즌 첫 3연패

프로농구 전주 KCC가 감독 사임이라는 ‘강수’에도 연패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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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 감독대행 작전지시
추승균 감독대행 작전지시 추승균 KCC 감독대행이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알려주고 있다.
연합뉴스
KCC는 11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52-78로 졌다.

KCC는 최근 내리 6경기에서 지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허재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했지만 충격 효과는 보지 못한 셈이다.

KCC는 11승35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홈에서 10연패 하며 팀 자체 최다 홈 연패 기록도 한 경기 더 늘었다.

오리온스는 3연승을 질주했다. KCC를 상대로는 8연승째다.

오리온스는 25승21패를 작성,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CC는 1쿼터부터 오리온스에 외곽슛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만 이승현이 3개, 김강선이 2개 3점포를 꽂아 23-14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 점수 차를 더욱 벌린 오리온스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허일영이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넣고 전정규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60-36까지 달아났다.

갈 길 바쁜 KCC에는 부상 악재까지 닥쳤다.

3쿼터 막판 KCC 리딩 가드 김태술이 장재석과 부딪쳐 목이 꺾였다.

목을 부여잡고 코트에 쓰러진 김태술은 들것에 실려 나갔고 이후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4쿼터 중반까지 침묵을 지키던 KCC의 외곽포는 종료 3분43초 전 정희재의 손에서 처음으로 터졌다.

그러나 3점을 더해도 KCC는 48-64로 크게 뒤처졌다. KCC가 전세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오리온스에서는 가드 이현민이 9점, 8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이승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힘을 거들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73-67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정병국(17점), 박성진(12점), 리카르도 포웰(9점)도 고비에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SK에 4전 4패를 당했다가 이날 처음으로 승리했다.

SK는 올 시즌 2연패만 두 차례 기록했으나 처음으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23승2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를 지켰다.

SK는 32승13패로 선두 울산 모비스(33승12패)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진 채 2위를 달렸다.

승부는 종료 직전에 갈렸다.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21초를 남기고 67-65에서 포웰이 골밑슛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14초를 남기고 2점슛으로 반격했으나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전자랜드는 SK의 반칙작전으로 나온 자유투 두 개를 정병국이 모두 림에 꽂았고 정효근이 속공 찬스에서 덩크를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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