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추신수 동료 투수 다르빗슈, 팔꿈치 수술 가능성

MLB 추신수 동료 투수 다르빗슈, 팔꿈치 수술 가능성

입력 2015-03-08 11:13
수정 2015-03-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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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3)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 정규리그 개막 전 날벼락이 떨어졌다.

에이스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9)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염좌 증세로 팔꿈치 인대를 접합하는 이른바 ‘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은 탓이다.

텍사스 구단은 7일(현지시간) 시범경기를 치르는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서 다르빗슈의 수술 가능성을 발표했다.

다르빗슈는 이틀 전인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오른쪽 팔 삼두근 통증으로 12개만 던지고 강판한 뒤 6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다.

다르빗슈는 “(수술로) 올해 한 시즌을 쉰다면 무척 실망스러울 것”이라면서 “수술하지 않고 재활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다르빗슈는 작년에도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정규리그 종료 7주 전에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텍사스 구단과 다르빗슈는 수술하지 않고 통증을 이겨낼 방법을 알아보고자 다른 전문의를 찾아갈 예정이다.

지난해 팀을 망친 주전들의 연쇄 부상 악몽이 올해에도 덮치자 텍사스 구단은 할 말을 잃은 분위기다.

팀의 기둥 투수인 다르빗슈가 수술대에 오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면 텍사스는 올해에도 크게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에 이어 2선발로 낙점받은 좌완 데릭 홀랜드마저 현재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해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선발 투수진을 꾸리기도 어려운 상태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라이벌과 비교해 가뜩이나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텍사스가 두 투수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마운드 붕괴로 일찌감치 경쟁 대오에서 탈락한 작년의 전철을 밟을 공산이 짙다.

지난 2012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통산 39승 2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다르빗슈의 부상이 현안으로 등장함에 따라 추신수,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등 올해 부활을 노리는 중심 타자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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